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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뷰·후기

(펌) 연극 <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, 또>-[사진으로 보는 프레스콜]

by 더하기이엔티 2017. 4. 7.

[사진으로 보는 프레스콜] 연극 <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, 또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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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7.04.10. 15:5581 읽음

[위드인뉴스 김영식]


'유쾌하지도 통쾌하지도 않다. 하지만 작품이 주는 현실감은 뚜렷하다'


지난 6일 연극 <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, 또> 프레스콜이 서울 용산구 소극장 판에서 열렸습니다.


이 작품은 시를 전공하고, 소설로 등단해 왕성하게 희곡을 발표하고 있는 작가 윤미현의 작품으로 작가의 시선으로 본 사회의 상황을 지적하고 표현하고 있습니다. '과거세대' 어머니와 '현실세대'의 아들, 그리고 '미래세대' 손녀까지 3대가 모여사는 이 집에서 각 세대가 지닌 문제와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.

다만, 아쉬웠던 점은 작품 속에 화자가 두 캐릭터인 것이 주제를 드러내기 위해 적절했는지 생각해 볼일입니다. 또, 현실의 이야기를 잘 적용한 것은 좋으나 현실 이야기를 나열한 것 이외에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연극적 구성으로 표현했으면 어땠을까?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.


아무튼 이 작품을 두고 '좋다. 나쁘다'를 거론하거나 '재미있다' 는 식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을 듯합니다. 연극 <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, 또>는 다큐멘터리 영화처럼 노년의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니까요.


연극 <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, 또>는 2017년 4월 7일부터 4월 23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공연됩니다. 프레스콜 당시의 사진을 <사진으로 보는 프레스콜> 로 공개합니다.


▲무대 세트는 비교적 단순합니다.
▲광주리 할머니 역 배우 홍윤희
▲집안에는 며느리 님도 계십니다.
▲할머니의 손녀 미미와 미미 분신, 어느 쪽이 미미이고 어느 쪽이 분신인지는 공연 중에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자세한 설명이 없더라고요. 다만, 상황전개를 위해 재미있는 캐릭터 설정임엔 틀림없습니다.
▲미미와 미미의 분신은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.
▲이 작품 속에서 가장 인상 깊은 배우를 꼽으라면 저는 박지아 배우를 꼽고 싶습니다. 모든 배역을 이렇게 충실히 잘 소화하는 배우가 얼마나 될런지.